금감원의 AI 기반 불법사금융 분석체계 구축 배경
금융감독원은 25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불법사금융 조직 추적을 위한 새로운 분석체계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 체계는 개별적으로 접수된 피해 신고를 연결하여 숨겨진 범죄조직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에는 개별 사건으로 처리되었던 신고들이 이제는 통합적으로 분석되어,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화는 점조직 형태로 활동하는 불법사금융 일당의 복잡한 구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분석체계의 도입으로 금감원은 약 38만 건에 달하는 불법사금융 관련 정보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정식 등록된 대부업체가 불법 사금융에 연루된 정황도 포착되었으며, 이는 기존 수작업 분석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유형이다. 금감원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피해자 면담과 현장 기동 점검을 통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실장 조직과 유사한 범죄 사례 및 피해 규모 증가
이번 AI 분석 결과, 지난 3월 소비자경보가 발령된 사채업자 이실장과 유사한 여러 조직이 다수 확인되었다. 이실장 일당은 연이자율 6천800%에 달하는 초단기 소액대출을 제공하며, 주로 2030 세대를 대상으로 활동해왔다. 금감원은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실장 조직과 관련된 피해 사례가 당초 파악했던 규모의 두 배 이상임을 밝혀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피해 사례 수 | 기존 파악 규모의 2배 이상 증가 |
| 주요 대상 | 2030 세대 |
| 연이자율 | 최대 6천800% |
표에서 보듯이, 이실장 조직과 유사한 범죄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금감원이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 금감원은 확보한 단서를 경찰에 제공하여 핵심 조직원의 검거를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 및 민생특별사법경찰 도입 기대
금감원은 향후 대부업체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광고·대출·추심·영업 등 각 역할을 나누어 맡고 있는 분업형 조직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불법 사금융 활동의 전반적인 구조를 이해하고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또한 국회에서 논의 중인 민생특별사법경찰 제도가 도입될 경우, 금감원의 AI 기반 분석체계를 현장에서 적용하여 말단 조직원뿐 아니라 범죄조직 전체를 효과적으로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에게는 의심되는 사례를 원스톱으로 신고하도록 권장하며, 구체적인 증빙 자료 제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