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장 국정감사 출석 및 해킹 사고 사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들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로 인해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에 대해 깊은 사과를 표명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가장 많은 개인정보가 유출된 상황에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책임을 인정했다.
이번 국정감사는 시중은행들이 해킹 공격을 받은 후 초기 대응 속도와 고객 보호 조치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각 은행장은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AI 시스템 구축 및 보안 인력 확충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경위 및 피해 보상 문제
KB국민은행은 해킹 공격을 받은 후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하기까지 약 사흘이 걸린 경위를 설명했다. 최초 공격은 9월 27일 발생했으며, 추가 공격으로 인해 고객 81명의 정보가 더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환주 행장은 30일 오전에 이상 징후를 확인했지만 실제 정보 유출 여부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의 경우 개인정보 유출 고객 수는 약 2만5729명이며, 이 중 자신의 정보 조회를 한 고객은 약 5680명으로 전체의 22%에 불과하다. 이러한 낮은 조회율은 고객 보호 체계의 실효성 문제로 이어지며, 피해 보상 기준 또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입증이라는 표현이 포함된 피해 보상 안내가 고객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최초 해킹 공격 시점 | 9월27일 오후11시19분 |
|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점 | 9월30일 오후7시 |
| 신한은행 유출 고객 수 | 약 2만5729명 |
| 신한은행 조회율 | 약 22% |
향후 금융 보안 강화 및 재발 방지 대책
이번 해킹 사건을 계기로 각 은행들은 금융 보안 체계 강화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하나은행은 추가 피해 발생 시 전액 배상하겠다는 방침을 세우며 고객 보호 의지를 드러냈다. 이호성 행장은 피해가 발생하면 반드시 보상을 해야 한다며 관련 정책 정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각 은행별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 차이가 드러나면서 향후 예산 확보와 실제 투자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었다. 현재 주요 은행들의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은 하나은행이 가장 높은 반면 국민은행은 상대적으로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융권 전반의 사이버 보안 체계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