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 수 및 비중 역대 최대 기록
2023년 8월 기준으로 비정규직 근로자는 867만1000명에 달하며, 이는 전체 임금근로자의 38.5%를 차지한다. 이 수치는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10만3000명이 증가한 결과다. 특히 정규직 근로자는 같은 기간 동안 1만명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전체 임금근로자 증가분의 약 91%가 비정규직에서 발생했다.
비정규직의 증가는 주로 고령층에서 두드러지며,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318만명으로 전년 대비 13만5000명이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은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향후 노동 시장 구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월급 격차 확대
올해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405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5만6000원이 증가했으며, 반면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211만2000원으로 단지 2만4000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두 집단 간의 월급 차이는 작년의 180만8000원에서 올해에는 무려 194만원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격차이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경우에도 임금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며, 시간제를 제외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09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정규직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고용 형태에 따른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층 및 시간제 근로자 증가가 미치는 영향
비정규직 근로자의 증가는 주로 보건·사회복지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특정 산업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보건·사회복지업에서의 비정규직 수는 지난해보다 약 11만2000명이 증가하여 전체 비정규직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산업 구조는 향후 사회적 요구와 정책 방향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시간제 근로자가 전체 비정규직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면서(50.5%) 노동 시장 내 유연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동시에 낮은 소득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층이 많은 분야에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