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원장이 공개한 고 최불암의 마지막 도포
박술녀 원장이 고(故) 최불암을 위해 제작한 전통 도포가 공개되었다. 이 도포는 고인이 마지막 길에 입을 의상으로,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았던 그의 생전 모습과 취향을 담아 제작되었다. 박 원장은 이 옷을 가장 국민아버지 다운 수의라고 표현하며, 최불암의 인격과 스타일을 잘 나타내기 위해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도포는 은은한 백색에 옅은 청록빛이 감도는 색감으로 시선을 끈다. 섬세한 전통 문양이 전체에 새겨져 있으며, 허리에는 짙은 자주색 끈이 둘러져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화려함보다는 옷감 본연의 색감과 전통적인 멋을 강조하고 있어, 고인의 취향에 부합하는 의상으로 평가된다.
최불암의 한복 취향과 박술녀의 제작 과정
고 최불암은 생전 한복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별한 자리에 입을 한복이 필요할 때마다 박술녀 원장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화려하게 염색된 옷보다 염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색감을 선호했으며, 이러한 점에서 박 원장은 그의 취향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도포에도 그가 좋아하는 색깔과 전통적인 요소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박술녀 원장은 약 1년 전부터 최불암의 허리 수술 소식을 듣고 미리 도포와 바지저고리 등을 준비해왔다. 특히 최근 3주 전에 고인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로부터 연락을 받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총 17가지 구성품이 포함된 수의를 완성하였으며, 이는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필요한 모든 전통 복식과 소품들을 아우르는 것이었다.
고인의 마지막 길과 장례 일정
최불암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의 병원에서 별세하였으며, 향년 87세로 알려졌다. 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고,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40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후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진행된다.
박술녀 원장이 준비한 마지막 도포는 단순히 의상을 넘어 고인의 삶과 애정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는 천당 가실 때 입을 도포라고 표현하며, 최불암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으로서 그가 남긴 유산과 기억들을 기리고자 했다. 이러한 정성과 배려가 담긴 의상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