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친일파 글씨 전시 사과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친일파 박중양의 글씨를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으로 잘못 전시한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그는 철저하지 못한 고증으로 국민 여러분과 역사 앞에 큰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발생했으며, 외부 제보로 인해 해당 작품이 철수되었다.
유 관장은 자신의 소장품이라는 점이 이번 논란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개인 자랑이 될까 봐 소장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발생한 오해와 비판에 대해 깊은 반성을 표명하며, 미술사가로서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주저됐다고 말했다. 이는 그가 서예사 전공자로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던 점이 오히려 문제를 키운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작품의 진위 확인 및 경매 과정
해당 작품은 처음에는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되었으나,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실제로는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글씨로 확인되었다. 이 작품은 2019년 온라인 경매 사이트 아이옥션에서 시작가 1만원에 출품되어 최종적으로 5만원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조선통신사 일행으로 참여한 박덕원의 작품으로 소개되었으나, 낙관에 적힌 이름이 박중양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진위 확인 작업이 시작되었다.
| 구분 | 주요 내용 |
|---|---|
| 경매 출품 연도 | 2019년 |
| 시작가 | 1만원 |
| 최종 낙찰가 | 5만원 |
| 보험 평가액 | 30만원 |
표에서 보듯이, 해당 작품은 경매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품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유 관장의 판단 오류가 더욱 부각되는 요소다. 그는 이후 부끄러운 마음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실수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향후 국립중앙박물관 운영 방향 및 교훈
유홍준 관장은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국립중앙박물관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수와 죄책감은 현재형으로 남는다며 앞으로 더욱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향후 박물관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고증 오류는 단순히 개인적인 실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모든 전시품에 대한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신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이는 국민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문화재 관리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 할 수 있다.